덕유산 망봉
덕유산 망봉
2017.11.1410월, 가을을 탔던가? 저무는 가을 부는 바람에 가슴이 활랑거렸다. 산을 보면 오르고 잡고 운전대를 잡으면 마냥 달리고 싶었다. 그래서 나섰던 길, 덕유산 망봉.. 칠연계곡을 거슬러 올라 주릉을 타고 남덕유 방향으로 진행, 무룡산 근처 망봉 능선 갈림길에서 김영승 선생님 일행과 합류했다. 망봉은 방준표 전북도당위원장이 최후를 맞았다고 알려진 곳이다. 가을은 가을. 드는지도 몰랐던 단풍이 어느새 지고 있다. 일렁이는 바람에 낙엽비가 내린다. 우수수수.. 주릉이 가까워지니 숫제 겨울 분위기가 난다. 눈이라도 올 듯.. 주릉에 오르기 전 계곡물을 채운다. 물맛 참 좋다. 주릉의 가을.. 바람이 쓸쓸하다. 홀로 가는 등산객, 고독을 흩뿌리며 앞서간다. 주릉에 핀 쑥부쟁이 향적봉과 남덕유, 덕유 주릉 양 끝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