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도요
민물도요의 집단 춤사위
민물도요의 집단 춤사위
2012.10.25민물도요는 가장 흔한 도요새로 꼽힌다. 대부분 우리나라 서해 갯벌에서 힘을 보충하고 다시 머나먼 여행을 떠나는 데 반해 이 녀석들은 많은 수가 우리나라에서도 월동한다. 심원 갯벌에 가면 한겨울에도 많은 수의 민물도요들을 볼 수 있다. 이 녀석들이 갯등으로 모여드는 시간에 맞춰 매가 사냥에 나서는 것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매는 군무를 펼치는 민물도요떼를 습격하여 무리에서 벗어나 외따로 방향을 잡은 녀석을 끝까지 추격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사냥당한 민물도요의 입장에서는 여기가 살길이다 하고 무리를 벗어나 방향을 잡았겠지만 순간의 판단착오가 돌이킬 수 없는 황천길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인간세상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난다. 다만 매는 필요 이상으로 사냥하지 않는다는 것, 재미삼아 다른 새를 괴롭히지 ..
4월 고창 갯벌의 새
4월 고창 갯벌의 새
2012.04.15동호 앞바다라 해야 할지, 만돌 앞바다라 해야 할지..고창 갯벌 가운데 가장 생명력 넘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이 어우러졌다. 많은 수의 민물도요떼가 월동한다. 뭘동을 마치고 봄을 맞은 날개짓이 힘차게 느껴진다.번식지로 곧 떠날 녀석들이지만 아직 여름옷으로 갈아입지 않았다. 먼길 날아온 큰뒷부리도요들이 모여 있다. 일찍 당도한 녀석들, 부지런히 영양보충하고 다시 먼 여정에 나설 것이다. 물이 들지 않는 갯등에서는 흰물떼새들이 종종걸음을 친다. 녀석들은 이 곳에 알을 낳고 번식할 것이다. 대그빡과 부리가 검게 변하고 있는 붉은부리갈매기연탄 배달하고 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