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로 가는 제주도.
뱃길로 가는 제주도.
2010.05.03제주도에 한번 가고 싶던 차에 전화가 왔다. 어린이날 행사에 쓰일 어린모가 필요한데 어찌해야겠는가 하고 묻는다. "걱정을 마시라" 하고 직접 가져다주겠다 대번에 약속하였다. '울고 싶자 뺨 때린다'더니 딱 그 짝이다. 미나리깡에 심으려고 육묘중인 모판 20장을 구해 두고 여러모로 연구하였으나 트럭에 싣고 가는 방법 외에 딱히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모판 20장을 적재함 바닥에 깔고 바람타지 않게 포장으로 잘 덮었다. 왕복 도선비 24만여원, 배보다 훨씬 큰 배꼽이 부담스럽긴 하나 도리가 없다. 이른 해장 길을 나서 목포 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꽤나 북적거린다. 차를 먼저 선적하고 표를 끊으러 가는데 수학여행길에 나선 까마귀들이 엄청나게 몰려온다. 감당하기 힘들것 같은 무리들을 피해 침대칸을 요구하니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