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인왕산, 안산의 봉화
어제 본 인왕산, 안산의 봉화
2015.12.0712월 6일, 2차 총궐기를 마친 직후의 실천 없는 농성장을 지키는 일은 다소 따분하다. 해서 나선 길, 창의문에서 사직단까지 인왕산 성곽길을 걸었다. 한시간 남짓..인왕산은 청와대 뒤가 아니라 옆에 있다. 청와대 뒷산은 북악산. 그러니 이명박이 인왕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는 얘기는 맞지 않다. 이명박은 그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북악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어찌 생겨먹었는지 알 수 없기에 이명박이가 실제로 산에 올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아마도 거짓일 것이다. 낮은 산이지만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제법 산 맛이 난다. 서울시내 복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댔는데 아뿔싸.. 메모리카드가 없다. 노트북에 박아두고 그냥 왔..
봉화에서 영월까지 주마간산(춘양에서 김삿갓면 지나 한반도면으로).
봉화에서 영월까지 주마간산(춘양에서 김삿갓면 지나 한반도면으로).
2013.09.30봉화군 춘양면, 난생 처음 봉화땅을 밟아보았다. 그러나 바쁜 걸음이다. 볼일만 간단히 보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는데 워낙 깊숙히 들어온지라 영월을 경유하는 길을 택하였다. 흔하디 흔한 사과는 눈으로만 보았다. 도래기재, 남한강물과 낙동강물이 갈리는 백두대간을 넘는다. 보통 큰 산줄기를 넘으면 도 경계나 최소한 시군 경계를 넘게 되는데 도래기재를 넘어도 여전히 봉화 춘양면이다. 좌우튼 도래기재 고갯마루에 개설된 임도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가을꽃들이 한창이다. 시기로 봐서 고려엉겅퀴가 맞겠지요? 다른 이름으로 곤드레나물. 습한 곳에 자리잡은 물매화 도로변에 갈려 있던 구절초, 구절초도 종류가 많은데 어떤 구절초일까? 길은 고개를 넘어도 산에서 산으로 이어진다. 영월땅으로 들어서니 김삿갓면.면사무소, 소방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