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산
불명산 화암사
불명산 화암사
2009.03.14불명산도 그렇고 화암사도 그렇고 모두가 낯이 설다. 내가 이 절을 알게 된 것은 화암사와 연동된 들꽃을 포착하면서부터이다. 화암사에 가면 그 꽃이 있겠거니 하고 나선 길에서 꽃은 찾지 못하고 절을 먼저 찾았으되 그 절이 화암사니 꽃을 찾아나선 걸음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 불명산 또한 한번도 내 귀에 걸린 적이 없었으나 '불명산 화암사'라는 편액으로 접하게 되었다. 화암사를 안내하는 표지판에서 절로 오르는 길, 오를수록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어라' 절이 대체 어디에 있는것이여? 내를 두어차례 건너고 우람한 철계단을 오르고 나서야 이런데 절이 있을까 싶은 그곳에 고색창연한 절이 들어앉아 있다. 철계단이 없으면 오를 곳이 없지 않을까 싶었은데 내려오면서 보니 옛길이 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그 길로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