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휘파람새
섬휘파람새
섬휘파람새
2016.05.05그 모습을 보기는 어려우나 울음소리는 많이 들어보았을 휘파람새. 특히 제주도의 오름, 한여름의 덕유산 능선에 오르면 귀에 못이 박힐 지경으로 경쾌하고도 힘찬 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휘파람새와 섬휘파람새는 그 모습이나 울음소리가 매우 흡사하다. 나로서는 도감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 둘을 구분해낼 도리가 없다. 파란색과 초록색도 잘 구분 못하는 나에게 올리브 회색, 올리브 갈색, 진한 갈색 기운, 때묻은 듯한 흰색 따위의 색상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다만 놈들의 생태나 서식환경, 지역 등이 사뭇 달라서 그것을 토대로 미루어 짐작할 따름이다. 이에 따르면 나는 아직까지 휘파람새는 보지 못하고 섬휘파람새만 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섬휘파람새와 휘파람새를 구분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은 어떻게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