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백
영산기맥 소요지맥 1
영산기맥 소요지맥 1
2017.01.17허리에 병이 났다. 한데 실상 허리는 아프지 않고 외약짝 다리 쪽으로 무지막지한 통증이 도래했다. 잘 안 드는 칼로 후벼 파고 녹슨 송곳으로 마구 들쑤시는 듯한 격통에 입이 떡떡 벌어지고 욕이 절로 나왔다. 초기 발병 시기에는 잠시 서 있기도 힘들었고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익히 경험해보지 못한 증상에 대관절 왜 그러는지도 모르는 채 사흘을 누워 지냈다. 허리 전문 한의원에 가서 디스크라는 진단과 함께 도침(刀針)이라는 다소 무시무시한 침을 몇 차례 맞는 동안 이를 악물면 참을 만한 정도로 통증이 완화되었다. 그 이후에는 걷는 것, 그중에서도 산길을 걷는 것이 가장 편안했다. 20여 분 걸어야 통증이 가시던 것이 10분, 5분으로 줄어들더니 이제는 잔통 정도의 수준으로 완화되었다. 몸살림 요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