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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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2012.05.07올빼미가 알을 품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민감한 시기이니 주의해서 관찰하라는 당부를 단단히 받고 아침 이른 시각에 가보았다. 4월 14일의 일이다. 어찌 이런 곳에 둥지를 틀었을까 싶을만큼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옆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설치한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다. 둥지가 좁아 꼬리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어미는 그저 고요히 잠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곤줄박이, 박새 등이 찾아와 지저귀지만 눈을 살짝 뜨기만 할 뿐 몹시 귀찮다는 표정이다. 딸싹도 하지 않는다. 인근에 수컷이 있을 거라 하여 인근 숲 속을 둘러본다. 도무지 찾을 수 없다. 바닥에 핀 꽃들을 보고 있노라니 둥지 쪽에서 날아와 앉는다. 암컷이 둥지에서 나온 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암컷은 그대로 들어앉아 있다. 수컷이 어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