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지빠귀
호랑지빠귀
2011.09.30초여름에 보았던 호랑지빠귀,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지렁이를 무슨 수로 한입에 물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사진기를 눌러대도 모른척 하고 지렁이를 잡던 녀석 목표량을 채우자 쏜살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새깽이들이 기다리는 둥지로 달려갔겠지..
삼복더위 속 새홀리기 가족
삼복더위 속 새홀리기 가족
2010.08.13소나무 가지에 앉은 새홀리기를 보았다. 꽤 가까이 다가가도록 날아가지 않고 경계의 눈초리로 나를 쏘아보고 있다. 새홀리기가 앉아 있는 나무 꼭대기 부근에 둥지가 보이고 둥지 속에서는 새 꼬랑지가 보일락 말락.. 새 집을 장만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있다. 아마도 비둘기집이었던 듯 싶다. 보초를 서고 있던 녀석이 수컷, 알을 품고 있던 녀석을 암컷이라고 생각하였다. 편의상. 7월 19일의 일이다. 7월 23일, 열심히 알을 품고 있다. 오늘은 낯바닥이 보인다. 역시 이 녀석을 암컷이라 생각해본다. 여전히 보초 서고 있는 것일까? 둥지에서 다소 떨어진 나무가지에 앉아 여전한 눈초리로 나를 감시하고 있다. 위협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별볼일 없다 생각 했을까? 훌쩍 날아 거너편 전봇대 뽕아리에 앉는다. 새홀리기는..
뱁새의 위대한 모성.
뱁새의 위대한 모성.
2009.08.188월 14일. 덥다. 어미가 둥지를 가리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어미도 덥다. 연신 입을 벌리고 헐떡거리고 있다. 새끼들은 그늘 아래 쌔근쌔근 자고 있다. 위대한 모성이다. 8월 16일. 알에서 나온지 나흘이 되었다. 무지하게 더운 날이다. 어미는 더 이상 그늘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노출된 둥지 속에서 새끼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혀까지 빼물고..ㅎ 어미가 나타났다. 연해보이는 연두색 애벌레만 골라 잡아왔다. 꽤 맛있어보인다. 언제 더웠냐는 듯 일제히 입을 벌린다. 그사이 꽤 컸다. 둥지가 그득하다. 어미는 잡아온 먹이를 골고루 나누어 먹인다. 금방 받아 퍼먹고 또 아우성이다. 이 식성을 어이 감당할꼬. 앗! 그런데.. 새끼들 눈이 벌어지고 있다. 자세히 보시라. 막에 덮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