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
장수말벌집을 털다.
장수말벌집을 털다.
2014.10.11강아지 가지러 간 정선 귤암리 산고랑창에서 장수말벌 집을 털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 집 주인은 심마니이자 사냥꾼이자 농사꾼이다. 비행기만한 장수말벌이 들락거리는 집을 봐놨다는 것이다. 사냥하는 길은 아니지만 개들을 대동하고 나선 길, 모녀 개가 사진기 앞에서 자세를 잡는다. 어미 이름은 깜, 아비는 반달인데 죽고 없다. 새끼를 키우느라 고생해서인지 어미가 헬쓱해보인다.강아지 주제에 발 좀 봐라. 이 녀석을 데리고 왔다. 이름은 동강이, 동강 가에서 나서 자라 동강이라 이름 지었다. 모녀 개를 따르는 애기, 진돗개와 풍산개 잡종이라 한다. 어미는 걷고 딸은 살짝 뛰는데 애기는 귀때기가 휘날리도록 달음박직한다. 늘 산 속을 휘젖고 다니는 녀석들 몸땡이에 달라붙어 피를 빠는 진드기를 떼어낸다. 피를 빨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