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막걸리
전주막걸리, 아낌없이 주련다.
전주막걸리, 아낌없이 주련다.
2009.09.12전주에서 잘 나가는 막걸리집들은 대개 자정이 넘기 전에 문을 닫는다. 잘 되는 집들은 그날 팔만큼만 장을 보고, 장 본 안주거리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벽녘까지 문을 열어놓은 집들은 장사가 잘 안되는 집들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용진집, 서신동 옛촌 막걸리 등이 유명하지만 전주시내 곳곳에 숨어 있는 제대로된 막걸리집들은 한둘이 아니다. 안주목록이 규격화되어 마치 안주공장에서 나오는 느낌이 드는 막걸리집이 있는가 하면, 그날그날 장보기에 따라, 철에 따라 안주가 바뀌는 집들이 있다. 집집마다 독특한 안주가 있을 것이고, 술꾼들의 입맛도 저마다 다르니 딱 꼬집어 "이 집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안주 말고도 분위기 또한 술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