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떡국
북한식 떡국을 먹으며 개성공단의 운명을 생각한다.
북한식 떡국을 먹으며 개성공단의 운명을 생각한다.
2016.02.11정초에 발견한 기사 하나, 국물이 시원한 북한식 떡국, 그 비결은 뭘까요? 전하는 바 그 비결의 핵심은 꿩이나 닭으로 국물을 낸다는 것이다. 기사를 보는 순간 냉동실에서 1년 넘게 잠자고 있는 꿩 한 마리가 생각났다. 누구랑 어떻게 먹을까를 고민하다 그 존재를 잊어버린 꿩 한 마리.. 그래서 기사가 알리는 바 그대로 재현해보기로 하는데 북한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종북'이다. 지금부터 종북 떡국을 끓여본다. 꿩으로 육수를 낸다. 중요한 것은 초벌 끓여낸 물을 미련 없이 버리고 재차 끓이는 것이다. 기사에는 없지만 피비린내를 제거하는 필수적 절차다. 파를 넣는 것이 육수를 맑게 하는 비결이라 하여 잊지 않았다. 푹 삶아졌다 싶으면 꿩을 꺼내 식힌 다음 갈기갈기 잘게 찢는다. 꿩이 의외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