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암
선운사 눈강아지
선운사 눈강아지
2014.01.09눈 내리는 선운사, 도솔계곡을 걷는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 온 세상이 하얗다. 계곡을 건너는 무지개다리가 보이는 곳 막걸리 파는 주막집 앞 한 무리의 강아지들이 눈밭을 뒹군다. 이 집 진돗개 새끼들, 에미를 닮아 이쁘다. 때깔 묘한 놈이 한 마리 섞였다. 뒤이어 나타난 껌웅이 녀석, 눈망울이 똘망똘망하다. 이 녀석 필시 참당암.. 그래 애비가 은적이로구나.. 피는 못 속인다. ㅋㅋ 눈밭을 힘차게 내닫는 껌웅이.. 니가 짱이다. 불현듯 어릴 적 읽었던 '엄마 나만 왜 검어요' 책이 생각난다. 아버지는 왜 그 책을 사다 주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