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눈 내리던 날.
지난 겨울 눈 내리던 날.
2010.08.22오늘까지 폭염, 내일부터 폭우라고 합니다. 폭우 끝에 다시 폭염이 오지는 않을란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내일이야 어찌 되건 오늘이 마지막 더위다 생각하고 견뎌봐야지 어찌하겠습니까? 지난 사진을 뒤적거리다 보니 지난 겨울 눈 오던 날 사진이 있네요. 시원한 눈에 눈이 시원해지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몸조차 시원해질까요? 눈 많은 고창 지난 겨울 여지간히 왔습니다. 마당에 먼저 길을 내고.. 껄맠을 치운 다음.. 고샅으로 나갑니다. 손 시렵고 발 시려웠을 건데 저 날이 그립습니다. 사진 속의 제가 무지 부러운 오늘입니다.
더위를 무찌르는 강력한 신맛, 서귀포 하귤.
더위를 무찌르는 강력한 신맛, 서귀포 하귤.
2009.08.10서귀포에서 선물이 왔습니다. 한미FTA 저지 제주도 원정 투쟁이 맺어준 인연 덕입니다. 상자를 여니 최홍만 주먹만한 귤이 들어 있네요. '하귤'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나스미깡'이라고 하더군요. 작년 여름에 열어서 겨울을 훌쩍 넘겨 올 여름에 따먹는 거라 합니다. 신맛이 엄청납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껍질이 두터워서 웬만한 완력으로는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연장을 쓰던지 강한 손아귀 힘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연장을 써서 벗겨봤습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일반 감귤과 다름없어 보이는군요. 가늠이 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200ml짜리 우유입니다. 한입 물어봅니다. 제 입이 작은 입이 아닌데 입을 있는데로 쫙 벌려야 들어갑니다. 제절로 눈이 감기고 몸서리쳐지도록 신맛이 납니다. 제 등쌀에 억지로 먹은 저희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