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두루미 춤추는 논벌
두루미 춤추는 논벌
2018.12.07얼마만의 일인가? 새를 보겠다고 꽤 먼 길을 다녀왔다. 캐나다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그리고 흑두루미 세 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다 했다. 녀석들은 지목해준 그 장소, 그 논에 그린 듯이 내려앉아 있다. 배가 고픈가? 사람이 왔는데도 그닥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슬금슬금 멀어질 뿐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남유럽, 아프리카 북동부, 인도 북부,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겨울 철새. 눈 앞, 턱 밑, 앞 목, 뒷 머리가 검은색, 눈 뒤에서 옆 목을 따라 길게 흰색.. 북아메리카 북구,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북아메리카 중부와 남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겨울철새. 전체적으로 회색, 날개덮깃과 등깃에 눅슨 듯한 갈색 깃. 이마에서 정수..
순천만 흑두루미
순천만 흑두루미
2010.01.10지난해 12월 초 고흥 가던 길, 순천만에 들렀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다양한 모습으로 순천만을 즐기고 있었다. 천문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살피니 육지 깊숙이 들어온 갯벌 끝부분과 인근 논에 흑두루미들이 모여 있고 이따금 흑두루미 떼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먼 거리에서도 '끼루룩 끼룩'하는 울음소리가 들린다. 녀석들 꽤나 시끄럽다. 새들이 있던 방향을 짐작하고 농로를 통해 가깝게 접근해본다. 무성한 갈대가 배경이 된 갯벌 근처 논에 많은 수의 흑두루미들이 내려앉아 먹이를 주워 먹고 있다. 흑두루미들이 연신 내려와 앉는다. 사진으로 보니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나 실상은 꽤 다르다. 이날 초겨울임에도 상당히 추웠다. 몰아치는 거센 바람이 살을 에이고 가까이서 듣는 흑두루미들의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