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쳐둔 비닐을 걷어올리고 농성 2일 차 여의도의 아침을 맞는다.
날이 몹시 차지만 아직 바람이 일어나지 않아 그나마 차분한 아침이다.
아직 이른 출근시간, 구호판을 들고 아침 선전을 수행하러 나간다.
주로 국회 정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멀리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진보당 오병윤, 김선동 의원이 보인다.
각계에서 단식 중단에 대한 호소와 당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24일 차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김미희, 김재연, 이상규 의원이 차례로 병원으로 후송되고 오병윤, 김선동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보당 의원들의 투쟁이야말로 목숨을 건 진정한 사수 투쟁이다.
민주주의 사수, 투쟁의 최전선에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진보당과 진보당 의원단에 영광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