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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이야기

담흑부전나비의 독특한 생활사

농사꾼 조선낫 2018.07.15 03:12

38번 국도 정선-영월 구간 강원남로상의 동강 대피소.
휴게소 뒷편, 산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길은 임도와 농로를 겸하고 있다. 

아마도 내외간이겄지..
콩을 때우고 있는 모양이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나비를 찾는다. 
오래된 무덤가 풀밭에서 담흑부전나비를 본다. 
처음 보는 녀석, 화려하지 않다.

생긴 건 수수하고 칙칙해도 생활사는 매우 독특하다. 

담흑부전나비는 일본왕개미와 공생한다. 
담흑부전나비 암컷은 일본왕개미의 집 근처에 알을 낳는데, 알 낳는 장소는 새순에 진딧물이 있고 그 둘레에 일본왕개미가 모여드는 곳이다. 
부화한 애벌레는 진딧물에게서 단물을 받아먹는다.
이후 3령 애벌레가 되면 제7배마디 등 쪽에 말미잘의 촉수 조직과 닮은 한 쌍의 돌기가 나온다.
이때 일본왕개미가 애벌레를 자신의 집으로 운반한다.
일본왕개미는 무당벌레나 노린재와 같은 천적으로부터 담흑부전나비 애벌레를 보호해준다.
그리고 진딧물에게서 얻은 감로를 애벌레에게 주어 양육하고 애벌레는 분비샘에서 과당,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분을 개미에게 제공한다.
이런 먹이교환을 통해 공생을 하는 것이다.

- 한국나비생태도감, 한국녹색회 녹색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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