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들은겉과 속, 정확히 말하자면 날개의 윗면과 아랫면이 판이하게 다른 녀석들이 많다. 

인내심을 가지고 날개 접고 펴기를 기다려 위아래의 색상과 무늬를 동시에 잘 눈여겨둬야 나비를 잘 알아볼 수 있겠다. 

오늘 본 먹부전나비와 푸른부전나비도 겉과 속이 몹시  다른 그런 녀석들에 속한다. 

둘 다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3월에서 10월까지 관찰되는 매우 흔한 녀석들이다. 




먹부전나비, 우리집 마당에서 찍었다. 나비가 날아다니는 시기에 전국 도처에서 쉽게 볼 수 있겠다. 

암수 구분법에 대해 나와 있긴 한데 설명이 복잡하니 그냥 넘어가야겠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 다소 크다. 




푸른부전나비, 운곡습지 넘어가는 길섶 풀숲에서 보았다. 

이 녀석 역시 전국 각지 아무데나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평지에서 산꼭대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고 한다. 

날개 윗면의 검은색 테가 두툼한 것이 암컷이라 하니 야는 암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