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홀리기
삼복더위 속 새홀리기 가족
삼복더위 속 새홀리기 가족
2010.08.13소나무 가지에 앉은 새홀리기를 보았다. 꽤 가까이 다가가도록 날아가지 않고 경계의 눈초리로 나를 쏘아보고 있다. 새홀리기가 앉아 있는 나무 꼭대기 부근에 둥지가 보이고 둥지 속에서는 새 꼬랑지가 보일락 말락.. 새 집을 장만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있다. 아마도 비둘기집이었던 듯 싶다. 보초를 서고 있던 녀석이 수컷, 알을 품고 있던 녀석을 암컷이라고 생각하였다. 편의상. 7월 19일의 일이다. 7월 23일, 열심히 알을 품고 있다. 오늘은 낯바닥이 보인다. 역시 이 녀석을 암컷이라 생각해본다. 여전히 보초 서고 있는 것일까? 둥지에서 다소 떨어진 나무가지에 앉아 여전한 눈초리로 나를 감시하고 있다. 위협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별볼일 없다 생각 했을까? 훌쩍 날아 거너편 전봇대 뽕아리에 앉는다. 새홀리기는..
새호리기
새호리기
2008.08.17'새호리기'인지 '새홀리기'인지 이름이 섞여 쓰이는 녀석이다. 작은 새를 잡아먹는 맹금류임을 감안하면 '후려 잡는다'는 의미가 연상되는 '새호리기'가 더 어울린다 생각된다. 지난봄 부안면 간척지에서 처음 본 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얼마 전 중앙 저주지에서 물새들을 찍고 있던 중 머리 위에서 맴도는 녀석을 볼 수 있었다. 그저 '황조롱이'려니 했는데 집에 와 확인하니 이 녀석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날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