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령
향적봉에서 육십령까지 덕유산 종주기
향적봉에서 육십령까지 덕유산 종주기
2012.08.11곤돌라를 타고 올랐다. 향적봉까지 함께 간 일행들과 헤어져 남덕유 거쳐 육십령까지 먼 길을 나선 시각은 오후 1시경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하룻 저녁을 묵을 계획이다. 총 산행거리 24km가량. 꽃도 보고 새도 보고 풍경도 담고 할 욕심으로 챙겨 넣은 렌즈가 3개. 300mm 망원으로 인한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대신 싸드락싸드락 천천히 가기로 작정한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 사 묵고 자유시간 세 개 사 넣었다. 등산로 주변의 숱한 들꽃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기대했던 두견이 소리는 들리지 않고 휘파람새 소리만 낭자하다. 낮게 드리운 구름 밑으로 보이는 남덕유와 장수덕유가 아스라하다. 삿갓골재 대피소는 어드메쯤일까? 6시 무룡산 정상. 향적봉 8.4km, 대피소 2.1km 꽤 걸어왔고 얼마 안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