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이 피었구나. 

사람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벼랑 끝, 울창한 수림을 방패 삼아 너희끼리 그렇게 꽃을 피웠구나. 

 

 

 

 

 

향기조차 전해지지 않는 먼 거리, 향기는 그저 느낌으로 음미할 뿐이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그곳에서 자손만대 번성하여라.

 

석곡(석란)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착생종, 근경에서 굵은 뿌리가 많이 돋는다. 줄기는 높이 5~25cm로 직립하고 원기둥 모양이며 오래된 것은 잎이 없고 마디만 있으며 마디 사이는 1.5~3cm로 녹갈색이다. 잎은 2~3년생으로 수개가 호생하고 길이 3~7cm, 너비 0.5~1.2cm로 피침형이며 혁질이고 윤기 있는 짙은 녹색이며 끝이 다소 둔하다. 꽃은 백색으로 5월 중순~6월 상순에 오래된 줄기 상부 마디에 1~2개가 달리며 향기가 있다. 

-아름다운 우리 자생란(이경서 지음), 신구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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