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날아다니는 새를 찍고자 사진기를 조수석에 올려놓고 다니는 일이 많다보니 급정거하게 되면 사진기가 차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
급기야 렌즈 끼우는 링이 휘어져서 교환코자 수리점에 보냈는데...
직원 말씀이 "눈에 보이는것 말고 내상도 있을 수 있으니... 미러 박스를 교환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러저러해서 최소 수십만원은 장만하고 계시라" 한다.
한 1주일 걸린단다.
요즘같은 돈가뭄에 수리가 된다 한들 제때 찾을 수 있을지... 하늘에서 돈비가 내려야 할 듯.
사진기 찾으면 안전띠 채우고 다녀야겠다.
하릴 없이 창고를 뒤적여본다.
삑삑도요. 덩치가 꽤 큰 녀석이다. 날아가면서 '삑삑' 하고 우는 소리가 경쾌하다.
양 옆에 깝작도요가 호위하듯이 서 있다. 몸집이나 키가 대략 배는 차이난다.
깝작도요
검은가슴물떼새. 도요새로 알고 찾아 헤매었으나 고수들에게 문의한 결과 '검은가슴물떼새'라는 답을 얻었다.
청다리도요. 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