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닥새 묵어버린 며칠 전 사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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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고 나면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투혼을 불사르는 산수유
가히 노익장
세상이 다 안다.
청년동백
아름다운 명자씨
청초하고 우아한 목련
올 봄, 된서리를 피했다.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문득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강남 갔던 제비가..
제비가 날아들었나,
달이 뛰어들었나..
새보기 수삼년
전깃줄에 앉은 딱따구리(오색딱따구리)는 처음 본다.
여기가 니 자리
전깃줄은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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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