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고창읍성
5백년 전 세종과 단종 어간
열아홉 전라도 골골
징발된 백성들의 피땀 서린
1,684미터 읍성을 돌며
흩날리는 눈발 따라
훠얼 훨~ 훠얼 훠얼~
말끔하게 날린다
술기운을 날린다
고창에서 술을 마신 날이면 나는 읍성을 돈다. 한 바퀴 혹은 두 바퀴 읍성 돌아 술기운 가시면 집으로 간다.
읍성의 밤은 아름답다, 특히 눈이라도 내릴 양이면..

,

'먹고 놀고.. > 하루 한 장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의 사후세계  (0) 2025.02.06
입춘 지나고 겨울  (0) 2025.02.06
불씨  (0) 2025.02.04
눈사람  (0) 2025.02.03
대죽도ㆍ소죽도  (0)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