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결혼식 참례를 핑계 삼아 아내와 함께 갔던 제주.
그 다음날에던가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들른 다랑쉬오름.
간간이 빗방울까지 뿌리던 궂은 날씨, 다랑쉬오름은 올려다만 보고 쉽고 만만해보이는 아끈다랑쉬오름을 올랐었다.
펑퍼짐하고 낮은 모습이 큰 왕릉보다도 만만해보인다. 둘레 600m라 한다.
얼마나 걸린다 하는 시간이랄 것도 없이 그저 잠깐이면 오를 수 있다.
온통 억새밭, 가을이면 죽이겠다. 굼부리가 옴팡하다.
아끈다람쉬오름의 굼부리 너머 다랑쉬오름이 솟았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다본 아끈다랑쉬오름. 2009년 1월 1일.
'아끈'은 버금가는 것, 둘째 것이라는 뜻이라 한다.
아끈다랑쉬는 새끼다랑쉬이다.
12시 방향 성산일출봉이 바다에 떠 있다.
다랑쉬에서 익어가는 나락을 보았다.
아마도 산두찰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