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민회 통일쌀 벼베기를 하던 날.
말 그대로의 가을날,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서늘하였다.


이 나락은 통일쌀로 북에 보내져 통일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정부 대북지원 재개를 압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 키 낮은 물달개비가 콤바인 칼날을 피해 용케 살아남았다.


논두렁에서 벼포기를 타고 올라가 꽃을 피운 사마귀풀 꽃이 곱다.


땅에 꽂아놓은 조선낫 뒤로 장화 신은 농민이 지나간다.
나락베는 논에 누가 조선낫을 들고 왔을까?


Korea, NO! WTO


인근 논에서는 중만생종 벼가 탐스럽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