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과 강제구인에 부쳐 




국정원이 ‘내란음모’ 조작사건을 터 뜨린지 일주일만에 국회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하였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불과 세시간여만에 국정원은 직원부대를 이끌고 나타나 이석기 의원을 강제구인하였다.

궁지에 몰린 국정원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국회는 새누리당 천하가 된 듯하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국회는 수백대의 전경버스에 에워싸여 문이란 문은 죄다 닫아걸고 스스로 고립된 섬이 되어버렸다. 독재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해버린 자신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었으며, 일개 정보기관, 국정원의 발 아래 농락당한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의당이 당력을 집중하여 전개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새민정당>이 창당되었다는 세간의 비웃음이 가득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란음모 조작사건>은 위기에 처한 국정원의 막장 드라마로 끝나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의 한결같은 결말은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이다.


진실의 힘은 위대하다. 거짓은 일순 먹물처럼 번지지만 진실은 아주 천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다. 과거 독재권력에 의해 조작된 내란음모 사건의 결말을 보라.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진실이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거짓에 굴복하고 투항한 무리들은 부끄러움에 치를 떨게 될 것이며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13년 9월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