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계곡
입암산을 오르는 가장 편안한 경로
입암산을 오르는 가장 편안한 경로
2015.01.16입암산을 정읍 쪽에서 바라보면 깎아지른 성채와 같다. 반면 남창계곡이 흐르는 장성 쪽으로는 매우 펑퍼짐하면서 유순한 산세를 보인다. 입암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남창계곡을 기점으로 삼는다. 남창계곡에서 입암산성 남문을 지나 북문 거쳐 갓바위에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잘 정비되어 있어 부담없이 산보하듯 오르내릴 수 있다. 산 아래에는 빗방울이 오락가락, 산 입구에 드니 진눈깨비, 산중에는 눈이 얄포롬하게 깔린다. 임암산성 남문 사이로 계곡물이 흐른다. 임암산성은 삼한시대 때 처음 축조되었으며 몽고 침략군을 맞은 송군비 장군이 대승을 거뒀던 전적지로, 정유재란 때는 의병들이 순절한 곳으로, 최근 120년 전에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첫 잠행처로 역사의 굽이마다 굵은 궤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