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마을
다랑쉬오름을 오르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다.
2009.01.05해가 바뀌었다.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국회 앞에서 싸우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칠 않다. 허나 어쩌랴 기왕 나선 길 제대로 밟고 돌아가야 할 일이다. 새해를 맞는 그럴듯한 해맞이를 기대하였으나 궂은 날씨로 작파하였다. 한라산 산행 역시 많은 눈으로 정상산행이 통제되었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일정을 바꾸어 다랑쉬오름을 먼저 찾아오르기로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제주도 청년들이 막아나선다. 눈이 쌓여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눈이 내리면 아예 운전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모양이다. 눈이 많은 고창에서 갈고 닦은 눈길 운전 경험을 내세워 우격다짐하다시피 하여 길을 나선다. 중문시내를 지나는 길 FTA투쟁 당시 골프장을 통해 신라호텔 회담장에 육박했던 일, 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