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능선 일주
선운산 능선 일주
선운산 능선 일주
2015.01.13실상 선운산이란 산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상에는 경수산, 개이빨산, 청룡산, 비학산 등이 표기되어 있으며, 혹간 석상암 뒤편 수리봉을 도솔산 혹은 선운산이라 표기한 경우가 있을 뿐이다. 그저 선운사를 에워싼 산군 전체를 통칭하여 선운산, 혹은 옛 이름대로 도솔산이라 보면 속이 편하다. 선운산은 낮지만 깊은 산이다. 도솔천을 가운데 놓고 능선을 타고 한 바퀴 뺑 도는 거리가 20여 km에 달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의 주릉 길이가 대략 24km,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리산에 들고자 하나 여간 틈을 낼 수 없어 지리산을 대신하여 선운산 능선 일주에 나선다. 능선이 둥그렇게 형성돼 있어 종주라기보나 일주라 하는 것이 어울릴 듯하다. 내 다리힘으로 지리산 주릉을 하루에 답파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