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족은대비오름(족은대비악)을 오르다.
족은대비오름(족은대비악)을 오르다.
2009.02.14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오지 않으면 만들어서라도 간다. 농민회 수익사업으로 기획한 감귤구매를 목적으로 간 제주도에서 술 한잔 하다 난데없이 오른 오름. 이리 갈까 거리 갈까 고민하던 중에 찻길 가까이 눈에 띄어 차를 세우고 무작정 올랐다. 이름을 알 수 없어 답답하던 차에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도 기능을 이용해 드디어 찾아내었다. '족은대비오름', 오름의 생김새나 특이성을 두고 붙인 이름이 아닌 전설에 따라 붙은 이름이라서일까? 오름 이름 치고는 다소 생뚱맞다. '대비'라는 선녀가 놀러 내려오던 오름이라 한다. 대비.. 별로 예뻤을 것 같진 않다. 별 특성 없이 펑퍼짐한 모양새가 한달음이면 꼭대기에 올라설 듯 하다. 그래도 막상 오르니 이마에 땀이 맺힌다. 아무리 만만해보이는 오름도 보기와는 영판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