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뒷부리도요
4월 고창 갯벌의 새
4월 고창 갯벌의 새
2012.04.15동호 앞바다라 해야 할지, 만돌 앞바다라 해야 할지..고창 갯벌 가운데 가장 생명력 넘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이 어우러졌다. 많은 수의 민물도요떼가 월동한다. 뭘동을 마치고 봄을 맞은 날개짓이 힘차게 느껴진다.번식지로 곧 떠날 녀석들이지만 아직 여름옷으로 갈아입지 않았다. 먼길 날아온 큰뒷부리도요들이 모여 있다. 일찍 당도한 녀석들, 부지런히 영양보충하고 다시 먼 여정에 나설 것이다. 물이 들지 않는 갯등에서는 흰물떼새들이 종종걸음을 친다. 녀석들은 이 곳에 알을 낳고 번식할 것이다. 대그빡과 부리가 검게 변하고 있는 붉은부리갈매기연탄 배달하고 온 듯하다.
제주에서 쇠부리도요, 제비물떼새를 만나다.
제주에서 쇠부리도요, 제비물떼새를 만나다.
2010.05.04자그마한 트집이라도 잡히기만 하면 간다. 내가 제주도를 기를 쓰고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라산, 오름, 사람, 바람, 바다.. 다 좋다. 무엇보다도 어딘가 떠나왔다는 느낌, 당면한 세상사를 순간순간 내려놓을 수 있는 동떨어진 느낌이 좋다. 유배당하고 싶다. 다시 찾은 제주, 언제나 그렇지만 바람이 겁나게 분다. 이제는 제주도 길들이 너무나 익숙하다. 바람을 뚫고 먼저 찾아간 곳은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일제가 최후 거점으로 건설해놓은 군사시설 중의 하나다.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이겠지만 이번에는 새를 보기 위해 알뜨르 비행장을 찾았다. 머나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 단 번에 수천 키로, 심지어 1만 키로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나그네새들에게 있어 지친 날개를 잠시 접고 다시 날기 위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