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뜸부기
은둔을 꿈꾸는 새 흰눈썹뜸부기.
은둔을 꿈꾸는 새 흰눈썹뜸부기.
2009.11.16호사도요가 은신의 귀재라고 한다면 이 녀석은 거의 은둔자 수준이다. 제 스스로 내켜 수풀 속에서 걸어나오지 않는 한 절대 볼 수 없으니 한번이라도 보지 않으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은둔자. 지난 한달이 넘는 기간을 통틀어 거의 매일 마음만 내키면 호사도요를 보면서도 단 세번밖에 볼 수 없었던 녀석이다. 홀연히 나타났다 다급하게 사라지는 그 이름 흰눈썹뜸부기. 호사도요를 관찰하고 있던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나를 놀래킨 후 호사도요에 쫒겨 사라진 후 단 한차례도 볼 수 없었다. 독한 녀석이다. 이 녀석은 늘 갑자기 나타나 잠깐을 두리번거리고는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몸을 낮추고 잽싸게 다시 사라져버린다. 녀석에 비하면 호사도요는 착하기 그지 없다. 이 녀석도 호사도요와 함께 살고 있다. 우리가 현장에 당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