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지빠귀
왜 개똥지빠귀일까?
왜 개똥지빠귀일까?
2009.03.29요즘 논밭에 흔하게 날아다니는 새, 개똥지빠귀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낸다는데 들어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자세도 의젓하고 깃털도 깔끔한 녀석을 왜 하필 '개똥'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지빠귀들과 구별하였을까? 여기저기를 뒤적거려봐도 신통한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빠귀 중 가장 흔한 것이 이 녀석이라서.., 길가에 굴러다니는 개똥처럼 흔한 녀석이라서 개똥지빠귀가 되었다는 설명이 가장 그럴듯하다. 다만 그럴 정도로 흔한 녀석인지는 아직 확인한 바가 아니라서 이 또한 흡족한 답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딱샛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12~14cm, 꽁지의 길이는 8~10cm이며, 대체로 검은 갈색이다. 배는 희고 옆구리에 검은 갈색의 무늬가 있다. 다리가 길며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오늘 아침 만난 새
오늘 아침 만난 새
2008.12.09시험보는날 아침 늦잠자버린 딸래미들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동림저수지 코도배기에 가보았다. 코도배기는 동림저수지 한쪽 길쭉하게 튀어나온 곳으로 코처럼 튀어나왔다고 그렇게 부르는 듯 하다.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소풍의 명소였던 곳이 지금은 나무깥을 없애고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다. 3면이 저수지에 둘러싸인 관계로 저수지에 날아드는 철새들 구경하기는 그만이다. 잡초 우거진 복분자밭에서 고라니 두마리 튀어나가 풀숲에 숨어 내 동태를 살핀다. 가창오리는 다 어디로 갔는지 저수지 한복판 소규모 무리만이 모여 있고 저수지 가상으로 물닭과 여러종류의 오리들이 듬성듬성 꽥꽥거린다. 백로도 아니고 고니도 아닌 새가 있어 확인해보니 노랑부리저어새이다. 처음 본다. 아마도 쉬어가는 모양이다. 군데군데 3~40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