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는날 아침 늦잠자버린 딸래미들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동림저수지 코도배기에 가보았다.
코도배기는 동림저수지 한쪽 길쭉하게 튀어나온 곳으로 코처럼 튀어나왔다고 그렇게 부르는 듯 하다.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소풍의 명소였던 곳이 지금은 나무깥을 없애고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다.
3면이 저수지에 둘러싸인 관계로 저수지에 날아드는 철새들 구경하기는 그만이다.
잡초 우거진 복분자밭에서 고라니 두마리 튀어나가 풀숲에 숨어 내 동태를 살핀다.
가창오리는 다 어디로 갔는지 저수지 한복판 소규모 무리만이 모여 있고 저수지 가상으로 물닭과 여러종류의 오리들이 듬성듬성 꽥꽥거린다.
백로도 아니고 고니도 아닌 새가 있어 확인해보니 노랑부리저어새이다.
처음 본다. 아마도 쉬어가는 모양이다.
군데군데 3~40마리는 되어보이는데 먼 곳에서도 인기척을 느끼고는 날아가버린다.
콩새
고라니가 풀 틈새기에 숨어 나를 감시하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되새
노란턱맷새
딱새 암컷. 딱순이
때까치
고니
물닭
나는야 물닭! 물 위를 달린다.
개똥지빠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