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가
동학농민가
2014.03.27고2 때 동학 농민가를 처음 들었다. 83년도의 일이니 30년 전이다. 아마도 추운 겨울이었을 것이다. 같은 반 친구가 천도교 학생회장을 했었고 그 친구와 각별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친구와 같이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수운 예술제에 갔었다. 연극, 시낭송 등의 행사를 마치고 주최자들이 무대로 모두 나와 동학 농민가를 합창했다. 그때의 그 울림이 얼마나 쎄고 강렬했던지 지금도 그 장면이 생생하다. 갑오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전농의 의뢰를 받아 우리나라가 동학 농민가를 새로 불렀다. 음질 좋은 동학 농민가를 들어보시라.
농약치는 저 농부야
농약치는 저 농부야
2013.06.10더운 김이 확확 오르는 논바닥에서 농약 치는 저 농부야 해가 졌느냐 쉬지 않고 놀지도 않고 뼈빠지게 일을 했어도 비료값 제하고 농약값 제하니 남는 것이 없구나
농사꾼타령
농사꾼타령
2013.06.08호남벌의 보리농사 오동동이냐 충청도의 고추농사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수입쌀 싣고 오는 화물선 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어 농산물값 똥금되니 오동동이냐 추야절에 농사 잘돼 깨갱맥이냐 농사가 파농이라 깨갱맥이냐 아니요 아니요 쌀값이 오르면 농산물 수입 깨갱맥 깨갱맥 그침이 없어 촌놈가슴 타는 간장 깨갱맥이냐 80년대 노래집 '농민가락 차차차'에 실린 故 정광훈 의장님의 노가바. 80년대 이후 진행돼온 개방농정시대의 무너져가는 농촌과 농민들의 생활과 노동의 현장을 그렸다. 논밭을 밀고 들어서는 신도시, 땅 걱정, 가격걱정, 빚 걱정, 생산비걱정, 재해걱정, 새끼들 걱정 속에서도 묵묵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농사지으며 투쟁하는 농민들, 아스라이 잊혀져가는 고향의 이미지들. 우리는 너무 쉽게 신자유주의 경쟁..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2010.09.14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우리 단결해 흔들리지 않게 우리 단결해 물가에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우리동지 굳게 단결해 물가에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물가에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우리동지 굳게 단결해 물가에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이 노래만 들으면 가슴이 뛴다.
농약치는 저 농부야.
농약치는 저 농부야.
2010.09.10더운 김이 확확 오르는 논바닥에서 농약 치는 저 농부야 해가 졌느냐 쉬지 않고 놀지도 않고 뼈빠지게 일을 했어도 비료값 제하고 농약값 제하니 남는 것이 없구나..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25년쯤 전이겠다. 대학 하고도 초년병 시절 문 종이나 알고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녔던 건지.. 농활 가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 농민들 앞에서.. 25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실감하겠다. 뼈에 사무치도록..
노래하는 굴뚝새
노래하는 굴뚝새
2010.03.27산지와 평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굴뚝새. 여름철에는 높은 산지로, 겨울철에는 평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늦가을과 봄에 관찰하기 좋은 산지 계곡에 머무르는 듯하다. 지금이 딱 적당한 시기, 녀석이 있을법한 계곡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계곡 바위틈으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녀석의 뒷모습이 포착된다. 적당한 위치에서 여유를 가지고 잠시 기다리니 바위 틈새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와 깡총거리며 바삐 이동한다. 뭐가 그리 바쁜지.. 굴뚝새는 상모솔새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축에 낀다고 한다. 짧은 꼬리를 치켜들고 쉴 새 없이 자세를 바꾸며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녀석을 보면 귀엽기 짝이 없다. 과격한 도리도리.. 째도 엄청 낸다. " 흥~! 뭘 찍고 그러셔~ 이쁜 건 알아가지고.." 저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