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통일쌀 벼 베기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

북녘 쌀 보내기로 통일밥상을!


 

 지난 6월 9일, 전북농민들은 6.15남북공동행사 서울개최 및 8.15남북공동행사 평양개최를 통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기원하며 통일 쌀 모내기를 진행하였었다. 그러나 남북 평화통일의 물꼬를 기대했던 6.15남북공동행사가 무산이 되고 말았다.  박근혜정부가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에서 이미 합의한 행사장소의 변경과 행사의 정치성배제를 강요하는 등의 지나친 간섭으로 제동을 걸어왔던 것이 원인이었다.  


 그 후, 남과 북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일이 있었으나 8월 25일, 극적으로 합의를 맺고 이를 통해 국민들은 일촉즉발인 전시상태의 공포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근혜정부는 이번 합의로 급히 조성된 대화적분위기의 물살을 타고  유동적인 한반도 분위기를 넘어서서 자주적인 입장으로 남북갈등을 이겨내야 한다.


 최근 일본은 안보법안 통과와 TPP타결로 미국과 손을 맞잡았고 미국은 이미 한반도를 수중에 올려놓고 주물럭거리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위기의식을 깨우치고 민족평화통일을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막무가내로 서두르기만 하는 TPP가입과 국민의 안위는 보장하지 않는 싸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추진으로 미국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꼴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메워져 푸르던 들판은 이제 황금들판이 되어 북녘으로 보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수년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북도연맹은 통일 쌀 모내기와 통일 쌀 벼 베기 행사를 진행하며 굳게 닫힌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제  박근혜정부는 남북농민이 추수한 농산물로 장만한 음식이 밥상에 올려 져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추수한마당 성사를 보장하여야 한다.  우리 전북농민들은 12월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이 성사되길 다시 한 번 고대해본다.


-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보장하라!!

- 북녘 쌀 보내기로 통일의 물꼬를 열자!!

- 밥쌀 수입 중단하고 수입쌀 전량 시장격리하라!!

- 안보공포 야기하는 사드배치강행 즉각 중단하라!!



2015년 10월 16일


통일 쌀 벼 베기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