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농업인의 날, 대관절 '농업인'이란 누구인가? 왜 '농민'이라 하지 않고 굳이 이런 느자구 없는 말을 만들어 냈을까? 노동자를 근로자라 칭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농민이라는 호칭에 깃든 계급성과 역사성을 제거하는 게 목적이라 할 것이다. 농민이라는 단어를 불온시하는 그들의 시도야말로 불온하고 부당하다.
아무튼 오늘을 기념하여 이러저러한 행사들이 열리는데 여기는 고창, 그 행사장에 농민회와 진보당이 판을 벌였다.
고창 농민 여러분! 올 한해 농사 짓느라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 헌디 1년 내 논밭에서 피땀 흘린 대가가 대체 무엇입니까? 쌀값이 똥금입니다. 모든 농산물 가격이 바닥입니다. 우리가 본전도 못 건지는 이런 밑가는 농사 언제까지 지을 수 있단 말입니까? 윤석열을 내려야 쌀값이 오릅니다.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농민들 살 길이 열립니다.
행사장으로 향하던 농민들이 모여든다.
"그려, 대처 석열이 이노무 새끼부터 절단내부러야 뭔 수가 생겨도 생기제 암만"
이름, 연락처도 척척 적어주신다. 똥골배기도 크게 치고..
묻고, 확인하고.. 모의 투표지만 자신의 주권을 신중하게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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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라는 놈이 지 각시벢이 모르고 말이여..
윤석열 퇴진은 촉구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바람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준비한 투표용지가 모두 바닥나고 말았다. 조기 철수, 조기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