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찾아나선 길, 바라던 꽃을 보지 못할 때 깜짝 나타나는 새들이 있어 즐겁다.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3월 초 바람꽃을 보러 갔다 부는 바람만 디지게 맞고 돌아오던 길 혼자 놀던 원앙 한마리를 보았다.
총각인지 홀아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람 센 저수지에서 부는 바람 맞받아 헤엄쳐 나가던 원앙의 모습이 눈에 삼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