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 도민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님께 큰 절을 올린다는 김완주 지사는 대통령님 덕에 전라북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김완주 지사를 일컬어 '전라도 쥐XX'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급 일식집에서 낮술간담회라니..
그것도 목숨 걸고 단식투쟁을 진행하는 오은미 도의원의 요구사항에 대한 전라북도의 대책이란걸 도의원들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완주 장졸들이나 도의회 의원들이나..
허 참. 전라북도 돌아가는 꼬라지하고는 참으로 명박스럽다.. 개탄스럽다.

[대변인 논평] 농심을 배반한 전북도를 엄중 규탄한다

최근 전북도에 쌀값대책, 직불금 조례 및 예산 확보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의제를 놓고 도 집행부와 도의회 의장단이 오늘 낮 한 일식집에서 고급음식과 술까지 곁들인 오찬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집행부가 ‘쌀값대책 및 직불금 관련 간담회’ 명목으로 도의회 의장단 9명을 대낮에 일식집으로 초청하여 술까지 곁들인 취중간담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지금 전북도에 쌀값대책, 직불금 조례 및 예산 확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도의회에서 이미 제정된 ‘논밭직불금 지원조례’에 근거하여 농민들의 요구대로 논직불금을 2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하고 밭직불금 지원과 관련한 예산을 즉시 편성할 것에 대한 민주노동당 오은미 전북도의원의 요구에 대해 전북도가 이를 무시하면서 비롯되었다.

민주노동당 오은미 도의원은 쌀값 폭락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전북도가 즉각 마련할 것과 전북도가 도의회에서 제정된 조례에 근거하여 직불금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즉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고 오늘로써 20일째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20일이 되도록 묵묵부답이던 김완주 도지사 이하 도 집행부가 기껏 도의원 단식 20일째 벌인다는 작태가 대낮 취중 간담회인가.

한쪽에서는 도의원이 농민들에게 쌀값을 보장하고, 조례에 근거한 직불금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 도 집행부는 고급음식에 술잔까지 곁들인 취중간담회를 개최하여 쌀값대책에 나서지 않고 있고, 또 조례도 무시하는 자신들을 술로 입막음하려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농심을 배반한 전북도를 엄정 규탄한다. 지금 당장 도민앞에 사죄하고 도 조례에 근거하여 직불금 예산을 증액 편성해야 한다. 쌀값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농민을 두 번 울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전북도가 도의회 의장단을 초청하여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일식집에서 대낮 취중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또한 편의제공 혐의가 짙다. 전북도의회 의장단도 공범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다. 지금까지 의장단이 농심을 받들어 20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오은미 도의원의 요구를 무시로 일관해 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안그래도 도의회 의장단조차 농민에 등을 돌렸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데, 도 집행부가 초청한 고급음식판에 동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사이다.

자신들이 제정한 조례를 무시하는 김완주 도지사와 도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못하면서, 고급음식을 나누고 술잔을 돌리면서 도의회 의장단이 과연 도민을 위해 무엇을 협의하고 논의했는지 도민앞에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쌀값에 울고, 도 농정에 울고, 법이 있어도 그 법이 농민의 편이 아닌 것이 오늘의 참담한 현실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전북도와 도의회 의장단의 농심을 배반하고 농민을 두 번 울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사죄를 받아낼 것이며, 전라북도의 농업정책이 농심을 받들어 전면 전환될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09년 9월 28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누구는 목숨걸고 20일째 단식중인데…낮술 간담회라고?'

전북도-의회, 일식집서 낮술 간담회 파장

민중의 소리 차성은 기자 mrcha32@vop.co.kr

민주노동당 오은미 전북도의원이 논밭직불금 예산 편성,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며 20일째 단식농성중인 가운데 전북도의회와 도 집행부가 같은 내용으로 일식집에서 술을 곁들인 간담회를 가진 사실이 공개돼 비난이 일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의장단 9명은 28일 낮 12시 도 집행부와 함께 전주시내 한 일식집에서 '쌀값 대책 및 직불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도 집행부에서는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기획관리실장, 농수산식품국장, 농업농촌과장, 농수산유통과장, 대외협력과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했으며, 의회 사무처에서는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집행부가 최근 도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쌀값대책 및 직불금 관련 등 도정주요현안 사업'을 도의회에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 주요 내용으로는 논밭 직불금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소속 오은미 도의원 문제를 비롯해, '쌀값대란 해결과 전북도 농정전환을 촉구하는 9.29 전북농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집행부가 마련한 대책을 사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은미 도의원이 생명을 담보로 20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회와 도 집행부가 대낮에 술을 곁들인 일식집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낮술 간담회' 소식을 접한 민주노동당은 즉시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전북도와 도의회를 강하게 규탄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한쪽에서는 도의원이 농민들에게 쌀값을 보장하고 조례에 근거한 직불금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 도 집행부는 고급음식에 술잔까지 곁들인 취중간담회를 개최하고, 조례도 무시하는 자신들을 술로 입막음하려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전북도의회 의장단을 향해서도 "도의회 의장단조차 농민에 등을 돌렸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데, 도 집행부가 초청한 고급음식판에 동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공범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한편 29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앞에서는 '쌀값대란 해결과 전북도 농정 전환을 촉구하는 전북농민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