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민주노동당.
여걸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마는 이정희 의원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은 어떤 조건과 환경도 능히 헤쳐나갈 일기당천의 기백을 가진 분들이다. 

서울광장에서 남대문 경찰서장을 잡도리하다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버린 서장을 향해 "쥐새끼같은 놈"이라는 한마디로 당시 상황의 본질과 전말을 정확히 규정짓던 이정희 의원의 당찬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민중들에게는 가슴 후련한 희열을, 저들에게는 소름끼치는 전율을 선사한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싶다. 
2월 19일 전북도연맹 출범식 대중강연 연사로 이정희 의원이 왔다. 


300여명의 농민 앞에 선 이정희 의원, 단아한 태도와 담담한 어조로 이명박과 한나라당 패거리들의 분탕질을 낱낱히 까발리고 있다. 
당에 대한 탄압,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 등등..
대단히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때로 의아하기까지 할 정도로 잘 웃는다.
승리에 대한 낙관과 신심의 힘이 아니겠는가.
2010년 농민대중의 힘으로 '필승불패'!


강연이 끝나고 즉석 사인회와 기념촬영이 진행되었다.
하연호 도지사 후보를 비롯하여 이정희 의원을 둘러싼 남성농민들의 면면에 애써 눌러 참는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

민주노동당 도 비례대표 오은미 도의원.
전국 최초로 논밭직불금 도 조례를 통과시키고 20일이 넘는 단식농성으로 전라북도 농민들의 심장을 움켜쥐고 김완주 도지사를 굴복시킨 당찬 여성농민이다.


오은미 의원의 단식농성으로 촉발된 전북 농민대회.
이를 계기로 김완주 도지사는 논직불금 확충, 밭직불제 시행이라는 농민들의 요구를 제한적이나마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 농민들의 든든한 벗으로 도의회를 주름잡던 오은미 도의원은 이제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 있다.
순창에서의 지역구 돌파!
단 1명밖에 뽑지 않는, 어찌 보면 군수 선거보다도 어려운 판이지만 당찬 발걸음에는 주저함이 없다.

여성농민이 활짝 웃는 그 날까지..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땅을 일구는 투박한 손, 두 손 모아 비는 간절한 마음은 물론 '당선'이다.

봄비는 그칠 줄 모르고 사무실 안팎을 채운 지지자들의 응원도 그칠 줄 모른다.


청보리사랑 노래단과 '여성농민가'를 부르는 의원의 눈에 결의의 눈물이 맺혔다.


오은미 의원은 웃는 낯꽃이 좋다.

이정희 의원이건, 오은미 의원이건, 어떤 난관과 고난에도 굴함없이 피워내는 미소야말로 민주노동당 여걸들의 공통점이다.
저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고난받는 민중들만을 향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