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꽤 여러차례 순창에 다녔다.
도움이 될만한 일이라면 무엇이건 하고 싶었지만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는가?
누가 뭐라 해도 오은미 의원의 당선은 순창농민, 순창군민의 승리이다.
그리고 그 누구의 당선보다도 더욱 의미있고 값진 승리였다 생각한다.
이제 오은미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아닌 순창군민이 뽑아준 순창지역 의원이 되었다.
뒷북치는 말이지만 나는 오은미 의원의 당선을 확신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지난 총선 막바지의 강기갑 사천, 작년 보궐선거 막바지의 정우태 장흥을 모두 가보았기게 진정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지역에서 벌어지는 유권자와 후보자의 뜨거운 교감, 그리고 이에 고무된 선거운동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익히 보았던 터이다. 
순창의 분위기는 사천보다도, 장흥보다도 더욱 뜨겁고 끈끈하였다.    
오은미 의원의 당선을 두고 '순창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민중의 소리 기사를 보았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낙선되면 이상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따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혹 궁금하더라도 오늘은 그저 이쯤 알고 계시라.
 

청보리사랑 단원들과 함께 '친정엄마'를 부르고 있다.


오은미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노래를 자주 불렀다.
노래로 유세를 대신하기도 하였다.
오늘은 우선 오은미 의원이 부르는 노래 한곡 감상하시라.
택배아저씨도 울리고 선거운동원도 울린 '친정엄마', 5월 31일 순창 주공아파트 앞에서 열린 문화제 형식의 야간유세에서 부른 것을 녹음한 것이다.
2절은 옆에 서 있는 멀대같은 분이 불렀다.





농촌에 시집간다 말리시던 울엄마
오랜만에 달려온 딸 맨발로 반기네
뱃속아가 건강하냐 시집살이 편하냐
정신없이 물어보다 목메이시네
나이제 알겠어 울엄마의 그 마음
남모르게 아파하며 긴긴밤을 보냈지
울엄마 그 마음 천번만번 알겠어

해질녘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돌때
동구밖 엄마 모습 두 눈에 선하네
주섬주섬 챙겨주는 울엄마 그 사랑
어서가라 손짓하다 목메이시네
나이제 알겠어 울엄마의 그 마음
남모르게 아파하며 긴긴밤을 보냈지
울엄마 그 마음 천번만번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