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지에서 흩어져 생활하던 가창오리들은 월동하기 위해 내려오면서 대규모 군집을 형성한다. 
때문에 수십만마리가 떼로 몰려다니며 펼치는 군무는 대규모 월동지인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무리와 떨어져 홀로 있는 가창오리를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어딜 가나 해찰하고 다니는 놈은 꼭 있다.
그런 녀석들을 보면 왜 그럴까에 앞서 몹시 외로워보인다고 생각하게 된다.

 
가창오리 한마리 저수지 가상에서 홀로 헤엄쳐다니고 있다.  
 


수컷 한마리 저수지 가상 아직 녹지 않은 얼음 위에 홀로 서 있다. 


내외간일까? 서로 외면하고 있지만 그래도 들 외로워보인다. 


휘영청 달 밝은 밤 먹이터로 향하는 가창오리떼들이 달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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