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도
가막도
가막도
2009.07.19가막도는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 앞의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이었다. 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 때면 배를 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었고 썰물에 드러난 바위 틈새기에는 기(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가막섬 너머로 해 떨어지는 모습이 좋았다 하는데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다. 내가 처음 이 곳을 알게 된 때만 해도 가막섬 앞 드넓은 백사장과 갯벌에는 김을 양식하기 위한 말목이 즐비하게 서 있었고, 이 근방 사람들이 철 따라 물때에 맞춰 조개 캐고, 맛 잡고, 새우 잡고, 게 잡고.. 시끌벅적하게 장이 서다시피 하였다. 벌써 10년은 훌쩍 넘은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가막섬이 육지와 연결되었다. 구시포항을 국가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구시포항을 국가 1 종항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원전 핵폐기물 처리장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