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북한산, 향로봉에서 대남문까지..
북한산, 향로봉에서 대남문까지..
2013.10.20어디서 길을 잘못 잡았을까? 북한산을 잘 아는 친구한테 길을 물어 구파발역 2번출구를 확인하였는데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박석고개에서 산길을 잡았으나 은평경찰서로 내려와버리고 길 건너 다시 산으로 붙었으나 다시 도로로.. 허 참..세번만에야 선림공원지킴터라는 곳에 당도하였다. 지도를 뒤적거려보니 아무래도 구파발역이 아니라 불광역이었던 모양이다. 잘못 말했거나, 잘못 알아들었거나.. 그리 오래지 않아 능선에 당도하였고 향로봉을 올랐는지 지나쳤는지 모르게 걷다가 바위 그늘에 앉았다. 여기가 어디메쯤일까? 멀리 백운대, 눈 앞에 비봉, 능선이 장쾌하다.쓰린 속이 슬슬 풀리기 시작한다. 몇겹의 산자락 너머 남산이 아스라하다. 해가 있는 방향은 시야가 썩 좋지 못하다. 골짝 골짝 파고든 건물들, 서울은 거대한 ..
비봉 지나 문수봉 거쳐 의상봉 능선 타고 삼천사 계곡으로
비봉 지나 문수봉 거쳐 의상봉 능선 타고 삼천사 계곡으로
2012.09.13비 온다 핑계 대고 집에 가지 않은 날, 백두산 다녀온 여독으로 몸은 계속 산을 부르고..북한산 잘 다니는 초딩 친구와 함께 산으로 향한다. 구름 낀 흐린 날씨가 산행하기엔 더 없이 좋다. 진관사에서 올라 비봉 지나 문수봉 거쳐 의상봉 능선 타고 증취봉까지 갔다 살짝 되돌아와 삼천사 계곡으로 내려왔다. 대략 6시간 가량을 산에서 머물렀다. 주봉인 백운대, 인수봉 등을 먼 발치에서 보는 산행이었지만 바위 많은 산, 북한산의 진면목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사진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 사진은 죄다 전화기로 찍었다. 산 중턱을 넘어 꽤 높은 곳 바위틈에서 강아지들이 살고 있다. 집을 나왔거나 버려진 개들이 살림을 차린 모양이다. 어미는 보지 못하였다. 고기 몇 점 던져주었으나 경계가 심해 먹는 것을 보지는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