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
성인봉 지나 나리분지로
성인봉 지나 나리분지로
2015.08.09포항을 출발한 우리누리호는 저동항으로 들어갔다. 기록을 더듬어 햇수를 헤아리니 5년 만이다. 첫 방문에서 받았던 감동의 기억이 너무도 선연하여 사뭇 가슴이 뛴다. 이번에도 성인봉을 오른 후 나리분지로 내려가 하룻밤을 보내는 것으로 울릉도 일정을 시작한다. 점심을 먹는 사이 애, 어른, 아녀자 할 것 없이 성인봉 산행에 함께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서둘러 점심을 해결하고 KBS 중계소 위쪽 산행 기점으로 간다. 택시비 1만 원. 3시 반,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비좁은 협곡에 자리 잡은 도동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폭염에 신음하는 본토와 달리 울릉도는 섭씨 30도를 넘지 않는다. 산에 드니 서늘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오고 숲 바닥을 차지한 양치식물이 발산하는 청량..
성인봉을 오르다 - 도동항에서 성인봉 거쳐 나리분지까지.
성인봉을 오르다 - 도동항에서 성인봉 거쳐 나리분지까지.
2010.10.04성인봉을 경유하여 나리분지로 가기로 한 산중파는 영태와 나 둘 뿐이다. KBS중계소를 산행 들머리로 하여 성인봉을 경유하여 나리분지까지 가는 산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으로 안내되어 있다. 시간을 지체한 탓에 택시를 잡아타고 서둘러 산행 들머리로 이동하였다. 두어 시간 전까지만 해도 보였다는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좁은 협곡을 비집고 들어앉은 도동항과 독도를 바라보는 독도전망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2시 40분 산행을 시작한다. 성인봉을 오르는 산길은 평범하기 짝이 없다. 시야가 툭툭 터지는 날망도 아니고 물 흐르는 계곡도 아닌 평범한 산길을 하염없이 걷는 인내가 필요하다. 성인봉 인근의 숲은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은 말 그대로의 원시림이라고 한다. 하여 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