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눈 나리는 선운사, 숫눈길 헤쳐 오른 소요산
눈 나리는 선운사, 숫눈길 헤쳐 오른 소요산
2018.12.29밤사이 눈이 내렸네눈 없는 겨울은 삭막하니..그러니 내렸겠지. 선운사 가는 길은눈 내리는 중 선운사 스님은눈 치우는 중 눈 쓰는 중 선운사는 눈 내리는 중 선운사에 눈이 나린다.... 눈 나리던 하루가 가고간 밤에도 눈이 살째기 내렸네 다시 선운사 가는 길소요산이 끌어 당긴다.알 수 없는 힘, 그 힘에 이끌려소요산으로.. 실은..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숫눈길을 밟고 싶었다. 딱히 길이랄 것도.. 그렇다고 아니랄 수도 없는.. 숫눈길을 헤쳐간다. 정상에서 세상을 본다. 어디까지 바다였을까? 그 옛날에는.. 강 건너 선운산,소요산과 자웅을 겨루는경수봉을 본다....여기 저기 전화를 돌려봐도올 사람이 없네하릴없이올라온 길 되짚어 간다. 하산 신발이..눈강아지 집에 돌아와 소요산을 본다. 삼각으로 솟은 장한..
영산기맥 소요지맥 4
영산기맥 소요지맥 4
2017.01.25소요지맥 마지막 구간, 산줄기 답사의 끝을 본다. 백두대간, 호남정맥, 영산기맥.. 모두 시작만 해 두었을 뿐 끝을 보지 못했다. 나라 안 가장 막내둥이 산줄기이지만 하나를 온전히 마무리한다는 것이 주는 감회는 남다르다.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 출발해도 물을 건너지 않고 오로지 산등성이만 타고 백두산에 가 닿을 수 있다는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산줄기 인식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각인한다. 생각해 보면 어려울 것이 없다. 고창 바닷가 외로이 솟아 있는 소요산이 실은 방장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방장산은 호남정맥에 뿌리를 박은 산이니 이쯤 되면 호남정맥을 더듬어 백두대간에 이르는 길은 손쉽게 그려진다. 소요지맥 마지막 구간, 그 정점에 소요산이 있다. 마지막 용트림, 산줄기가 제법 치열하다. 마지막 구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