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배뜸부기
'흰배뜸부기'가 우리 논에 날아들었다.
'흰배뜸부기'가 우리 논에 날아들었다.
2008.07.21작년에는 이런 녀석도 왔었다. 2008/07/21 22:19 한 1주일쯤 되었을까? 해질녘 논에서 개치고 있는데 아래 저수지 쪽에서 뜸부기 소리가 유혹한다. 하지만 뜸부기 쯤이야 서너차례 사진에 담아본지라 꾹 참고 일을 계속한다. 한데 좀 묘한 소리가 섞여서 들리기 시작한다. 뜸부기 소리보다 다소 높은 음정과 빠른 박자로 울어대는... 뜸부기 소리같기는 한데 아닌 소리. 한번도 들어보진 못했지만 저거이 '쇠뜸부기사촌'쯤 되는 녀석인가보다 하고 미루어 짐작해본다. 일을 좀 서둘러 마치고 소리나는 곳으로 가보았다. 우리 논 아래 가물치 키우던 양어장 방죽에서 소리가 난다. 다가가보지만 줄이 들어찬 수풀 속에 숨어있는 녀석의 모습을 찾을 재간이 없다. 그 후로 며칠간 꼭 일하는 석양에 울어대거나 내가 집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