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종일 겨울비가 내리고
어둠이 깃든 농성장에도 비가 내립니다.
서울 사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재촉하는데
하루 일정을 마친
불빛 희미한 농성장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속 없는 사람들..
남은 것이라곤
쭉정이뿐인,
평생토록 농사만 지어온
우리 농민들이 여기 있습니다
"민주없이 민생없다"
박근혜 독재를 용인하는 한
쌀값보장 어림없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기에
"쌀이 곧 민주주의다"
"쌀과 민주주의를 되찾아오겠습니다"
부정한 정권에 맞선
농민들의 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