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앞 독틈새기에 핀 흰민들레.
지역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노란 꽃이 피는 민들레 중에는 서양민들레가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하얀 꽃이 피는 서양민들레는 없다.
때문에 흰민들레는 무조건 토종으로 보면 되는데..
이 녀석 기형이다.
꽃대 세개가 하나로 붙어 올라와 꽃을 피웠다.
그러다보니 꽃송이 또한 부자연스럽게 하나로 붙었다.
꽃송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보니 활짝 피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하다.
어쩌다 이런 기형이 되었을까?
우리 토종이니 후쿠시마에서 왔을 리 없고 우리집은 영광 원전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발전소 주변지역에 포함되지도 않는데..
그저 그렇겠거니 하지만서도 기분이 썩 좋지 못하다.